입력 : 2017-03-03 11:46:38
봄 햇살이 따스해 지면서 게임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1분기 말 움츠렸던 몸을 풀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2분기를 대비할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 겨울 게임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잠잠한 편이었다. 완전히 멈춘 건 아니다. 온라인-모바일게임 시장에 꾸준히 새로운 피가 수혈됐다. 예년처럼 다양한 작품이 새해벽두부터 혈전을 벌이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꾸준히 신작이 출시돼 나름의 성과를 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출시한 ‘파이널블레이드’로 최고매출 2위(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를 달성하며, 모바일 게임시장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한 발 앞선 네시삼십삼분(4:33)은 ‘삼국블레이드’로 모바일 액션RPG의 가능성을 점검했고, 무협RPG '의천도룡기'와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준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예열했고, 웹젠은 신작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의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인디게임을 표방한 모바일 게임 2종으로 몸을 풀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초 ‘리니지2 레볼루션’의 놀라운 성과로 차기작을 여유롭게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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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는 예년과 달리 신작 라인업 일정을 알리는데 소극적이지만, 첫 번째 출시작은 ‘요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요괴’는 태국에서 서비스가 진행 중인 수집형 RPG다.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특유의 속도전으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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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뮤 레전드’의 정식 서비스 전 단계인 공개 테스트(이하 OBT)를 오는 23일 시작한다. 지난해 두 번의 테스트가 진행된 ‘뮤 레전드’는 당초 예정은 지난해 말 출시로 계획됐으나, ‘지스타’ 참관과 이용자 피드백 반영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1분기로 미뤘다. 현재 웹젠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이용자 모집을 시작하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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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올해 ‘파이널블레이드’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다음 타석은 프로야구(KBO) 시즌 개막에 발맞춘 ‘프로야구 H2’다. 먼저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구단을 먼저 육성하는 미니게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2016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온라인 대전게임 ‘마스터 X 마스터’의 글로벌 론칭 작업과 ‘리니지 이터널’ 비공개 테스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출시 등 다양한 신작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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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EA와 손잡고 개발한 ‘니드포스피드 엣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분기 ‘다크어벤저3’와 ‘진삼국무쌍’ 등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라인업들도 올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갓오브하이스쿨’로 게임사업의 건재함을 알린 NHN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로 또 한 번 대박을 노린다. 이 작품은 글로벌 대형 IP ‘앵그리버드’를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으로, 지난달 테스터 모집을 통해 론칭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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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도 KBO 시즌에 맞춰 리뉴얼한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를 2일 출시했다. 또, 2분기 중 신작 ‘브라운더스트’와 ‘노블레스’ 출시도 가닥이 잡혔다. 이 중 ‘노블레스’는 인기 웹툰 IP를 사용한 신작으로, 흥행성을 검증한 웹툰기반 모바일게임이란 점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겨냥한 신작 준비로 분주하다. 양사에 따르면 두 회사는 각각 2분기 중 3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라인업은 스포츠와 RPG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마제스티아'를 출시했다. '프로젝트G2’를 비롯해 최근 부상한 가상현실(VR)과 ‘낚시의신’ IP를 접목한 ‘낚시의신VR’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미국 프로야구 시즌에 발맞춘 ‘MLB퍼펙트이닝 라이브’와 ‘아키에이지 비긴지’ ‘워오브크라운’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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