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29 10:30:07
1인가구와 저출산으로 인해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밥 짓는 횟수도 줄었다. 적은 양을 준비하기보다 차라리 사먹는 게 더 경제적일 때도 많다. 이에 외식이라고 하면 과거엔 가족들끼리 기념할만한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나 했지만 지금의 외식은 평범한 한끼를 때우는 일상적 식사가 됐다.
우리 국민들은 음식점 방문 및 배달 횟수를 포함해 한달 평균 13.5회 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외식서비스 소비자 정보제공 개선에 관한 연구’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음식점 방문 및 배달 횟수를 포함한 총 외식 횟수는 5회~10회 미만이 가장 많아 전체의 29.3%가 이에 해당했다.
그 다음 20회 이상이 22.6%, 10~15회 미만이 21.2%로 나타났다. 5회 미만(17.7%), 15~20회 미만(9.2%)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총 1개월간 외식 평균 횟수는 13.5회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1개월간 외식 횟수 평균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14.09회, 여성이 12.93회로 남성의 평균횟수가 여성의 평균 횟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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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아 17.11회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30대(14.07회), 50대(11.91회), 40대(11.60회) 순이다.
또한 한달간 주로 이용한 외식업소 1순위로는 63.2%로 한식이 가장 많아았고 그 다음은 중국음식점(10.1%), 피자ㆍ햄버거ㆍ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7.7%), 치킨전문점(7.6%), 분식 및 김밥 전문점(4.4%), 서양음식 전문점(4.0%), 일본음식점(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은 외식업소 이용시 음식의 맛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4.55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청결 및 위생(4.38점), 가격(4.10점), 위치 등 접근성(4.00점), 서비스(3.96점), 재료 및 원산지(3.64점), 고품질 재료 사용(3.60점), 인테리어 등 분위기(3.42점)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재료의 원산지, 청결 및 위생 등을 더 중시했고 여성은 남성보다 인테리어 등 분위기, 위치 등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반면, 먹을거리 안전의 문제 중 외식서비스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외식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안전체감 및 시장평가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외식서비스의 소비자 정보제공은 위생적 측면에서는 소비자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하며 맛, 서비스, 가격 등은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신뢰성 있고 명료한 정보제공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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