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5 15:07:19
넥슨이 30일 출시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이하 언리쉬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며 인기 IP(지식재산권)의 힘을 과시했다.
‘언리쉬드’는 인기 게임 시리즈 ‘진삼국무쌍’의 IP를 사용한 모바일 액션RPG다. 최신작 ‘진삼국무쌍7’을 바탕으로, ‘무쌍류’의 호쾌한 액션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콘텐츠가 곧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IP와 특징을 계승했지만 원작과 완전히 같을 순 없다. 모바일기기의 한계 때문이다. 기기성능이 부족해 표현할 수 있는 적의 수도 적고, 조작도 만족스럽게 구현하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언리쉬드’는 모바일게임이란 한계를 넘어 원작의 요소를 어떻게 구현했을까.
;)
원작 ‘진삼국무쌍’은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료하는데 약 10~20분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진행은 작은 목표(서브 미션)와 최종 목표로 구성된다. 성문을 열고, 거점 병장을 물리치는 것이 작은 목표의 주를 이룬다.
‘언리쉬드’는 ‘나누기’로 해답을 찾았다. 긴 시간이 필요한 원작의 스테이지를 작게 나눠, 모바일게임에 최적화한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스테이지는 1-1, 1-2 식으로 스테이지 번호가 세분화 돼 있다. 표기된 스테이지 번호 중 앞자리가 같다면 원작의 한 스테이지라 생각하면 된다.
같은 스테이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절묘한 노림수도 게임 속에 녹아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그림이 공개되는데, 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앞과 뒤가 연결돼 있음을 알려준다.
;)
가장 큰 차이는 육성방법과 종류다. 수집형RPG의 요소를 차용한 ‘언리쉬드’는 레벨, 등급, 장비 등 풍부한 육성요소로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원작에서 제한됐던 육성요소가 모바일에서는 부각한 것이다. 이는 협동이 강조된 원작 ‘진삼국무쌍’과 경쟁(PVP)이 가능한 ‘언리쉬드’를 구분짓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속성관계는 위-촉-오 등 등장국가의 관계로 달리 표현됐다. 원작에서 무기에 따라 갈렸던 속성이 소속국가로 표현된 것. 원작과 모바일 버전의 같은 듯 다른 특징이다.
이에 따라 맘에 드는 장수와 군주, 책사(캐릭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소속을 모든 국가로 넓혔다. 예를 들어 위를 세운 인물인 조조가 ‘언리쉬드’ 게임 속에서는 유비가 건국한 촉을 위해 싸우는 장수로 활동하는 일도 가능하다. 단, 원작 삼국지연의의 소속과 다른 장수는 능력치가 일부 제한되니 참고하자.
;)
전투 방식도 같은 듯 다르다. 기본적인 모션은 ‘언리쉬드’와 ‘진삼국무쌍7’이 같다. 세부적인 진행은 기본공격 중심과 스킬 중심의 전투로 차이난다. 또, 하나의 장수를 운영하는 것과 여러 장수를 ‘태그’ 방식으로 시시각각 교대해 사용하는 점도 다르다.
원작의 전투는 기본공격과 필살기 격인 ‘무쌍난무’로 구성된다. 모바일버전은 여타 액션RPG와 같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원작의 전투가 많은 적을 공격해 빨리 ‘무쌍게이지(무쌍난무에 필요한 자원)’를 사용하는데 있다면, 모바일버전은 적절한 스킬 사용으로 적을 효율적으로 물리쳐야 한다.
이는 콘솔과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전투 방식이 게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쌍류’의 호쾌함을 대변하는 ‘무쌍난무’는 모바일버전에서도 호쾌함을 잃지 않았으니 안심하자.
;)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