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26 18:20:34
롱주 게이밍이 첫 결승전 무대, 첫 세트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상대는 ‘어우슼(어차피 우승은 SK텔레콤)’이란 평가를 받는 강팀 SK텔레콤T1이다.
롱주 게이밍은 2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LCK)’ 결승전 1세트에서 SK텔레콤 T1을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잡았다. 30분만에 상대 내각 타워를 모두 돌려 깎고, 31분경 넥서스까지 파괴하는 완승이다.
기선 제압이 종요한 1세트 롱주는 잭스-자크-오리아나-바루스-알리스타, SK텔레콤은 쉔, 그라가스, 르블랑, 애쉬, 탐켄치를 선택했다. 롱주는 오리아나와 자크를 중심으로 한 한타와 라인 압박을 노렸고, SK텔레콤은 맵을 넓게 쓰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팽팽한 초반은 롱주의 다이브가 실패하며 불리하게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빠른 합류로 손해를 매웠고 킬 스코어를 2점씩 교환해 균형을 맞췄다.
상단 라인에서 자신감을 얻은 롱주는 운영에 가속도를 붙였다. 한발 빠른 합류로 SK텔레콤을 압박한 것.
롱주는 칸이 텔레포트로 하단에 합류하는 극단적인 전략으로 상대 울프를 끊어낸 뒤, 운타라와 뱅을 잡아냈다. 이때 커즈가 잡히는 상처를 입었지만 킬 스코어와 첫 타워 파괴까지 연결시켜 완벽하게 기세를 탔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차지한 롱주는 멈추지 않았다. 빠른 합류를 통한 머리수 싸움으로 킬 스코어를 계속 쌓아간 것.
특히 첫 타워가 남아있는 상단 라인에서 3킬을 추가하는 등 격차를 벌렸다. 덕분에 롱주는 골드 격차를 4,000까지 벌리는데 성공했고, 중단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승리와 상단-중단 라인 첫 타워 파괴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때 상대 페이커에게 비디디가 잡혀 진격이 잠시 멈췄지만 고릴라가 와드로 상단 라인의 시야를 밝힌 맵 장악으로 이득을 놓지 않았다. 덕분에 하단 라인에 스플릿한 칸의 잭스는 페이커를 역으로 잡아내며 팀에 ‘내셔 남작(바론)’ 사냥 타이밍을 벌었고, 상대가 잠시 주춤한 사이 바론 버프를 획득하는 쐐기를 박았다.
롱주는 바론 버프를 획득한 타이밍에서 상대를 유도하듯 압박을 가했고, 벌어진 격차를 메꾸지 못한 SK텔레콤은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롱주는 경기 시작 30분경 마지막 상단 억제기를 파괴하며 진격해 첫 결승, 첫 세트, 첫 승리를 팀 역사에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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