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21 15:30:01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진입과 곳곳에서 속도를 내는 재건축 단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원구와 강동구는 8ㆍ2 대책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지난주(0.01%)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세는 재건축 단지들이 견인했다. 송파구는 50층 재건축을 허용한 잠실 주공5단지의 영향으로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올랐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조사에서 0.29%로 뛰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강동구도 둔촌주공 등의 시세가 오르며 0.0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약세로 6주 연속 하락 이후 7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 -0.03%에서 -0.06%로, 서초구는 -0.01%에서 -0.02%로 낙폭이 커졌다. 투기지역 지정 여파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노원구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 개발 호재와 이사철 수요로 0.11% 상승했고, 마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03%, 0.02% 올랐다.
경기도는 0.05%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은 -0.03%로 지난주(-0.02%)보다 하락했다.
정부의 9ㆍ5 후속조치로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분당구는 이번 조사에서 0.19%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는 0.03%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한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올랐다. 서울(0.04%)과 경기(0.02%) 등 수도권(0.03%)이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은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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