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23 13:46:46
한국 GC부산블루와 중국 스카이가 4강 진출권과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벌인다.
GC부산블루와 스카이는 23일 엔씨소프트가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연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8강 B조 베이스 경기에서 승리해 조 1위 결정전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e스포츠 라이벌 지역의 자존심 대결로 진행될 8강 B조 1위 결정전에서 4강 한자리가 가려진다. 각 지역에서 손꼽히는 강팀이 격돌하는 만큼 손에 땀을 쥐게 될 명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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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부산블루는 1경기에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으로 러시아 대표 RMB게이밍(이하 RMB)의 돌풍을 잠재웠다. RMB게이밍은 비록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로 비무 실력을 뽐냈다.
선봉 막심 이바노프는 주술사에서 소환사로 깜짝 출전한 손윤태를 무난하게 잡아냈다. 이에 대항하듯 GC부산블루의 에이스 최대영이 주술사 아르쬼 오골트소브를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이 된 태그매치.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림수 싸움은 중반까지 이어졌다. 체력적 상황은 대등했고, 교체-난입 태그 포인트는 GC부산블루가 약간 앞섰다. 차이가 벌어진 건 종료 6분 전, RMB의 알렉세이 고르카벤코가 손윤제를 빈사상태까지 몰아넣은 것.
하지만 쉽게 쓰러질 GC부산블루가 아니었다. 오히려 종료 5분 전 상대 아르쬼을 몰아 넣은 뒤, 난입 연타로 탈진시켜 수적 우위에 섰다. 게다가 아르쬼은 교체와 난입카드를 한 장씩 남긴 상태라 피해는 더 컸고, RMB의 막강한 화력으로도 이 틈을 메울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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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서 가디언을 꺾은 스카이는 중국 지역예선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 중 첸 찌아푸는 기대 이상의 기량을 ‘블소 월챔’ 첫 경기에서 선보였다.
그는 까다로운 주술사 아비절 디오네 뉴네즈를 상대로 단 한 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운영으로 손쉽게 잡아냈다. 2세트에 출전한 흐서웅은 북미 랭크 1위의 실력자 이안 주드 핀토의 역사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3세트 태그매치는 스카이의 폭박적인 팀워크를 엿볼 수 있었다. 스카이는 상대 이안이 교체 투입되는 순간을 노린 러시로 두 번의 공중연타를 성공시켜 경기시작 1분만에 머리 수를 앞섰다. 이어 상대 나다니엘 로건까지 체력적 압박을 넣어 불과 2분만에 승기를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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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에서 맞붙은 RMB와 가디언은 먼저 개인전 승점을 나눠 가져, 3세트 태그매치에서 자웅이 갈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쪽은 RMB.
RMB는 상대 수비의 핵심 이안의 난입포인트를 소모하게 유도한 뒤 빠지는 영리한 운영으로 포인트를 벌었다. 이때 커버를 위해 등장한 암살자 나다니엘을 탈진시켜 승부가 급속도로 기울었다. 여기에 예상외의 화력을 뽐내는 소환사와 주술사 콤비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한편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RMB는 2위 결정전에 진출했으며, GC부산블루와 스카이의 조 1위 결정전 결과에 따라 상대가 확정된다.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 8강 B조
1경기 RMB게이밍 1대3 GC부산블루
2경기 스카이 3대1 가디언
3경기 RMB게이밍 3대1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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