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23 19:54:56
대만 대표 펑강디가 힘든 여정을 마치고 본선 4강에 합류했다.
펑강디는 23일 엔씨소프트가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연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8강 A조 2위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 아이뎁스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본선 4강 무대에 올랐다.
펑강디는 한국 대표 아이뎁스를 만나 개인전과 태그매치 세트를 먼저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이때 집중력을 끌어올려 태그매치 6세트와 7세트를 차지해 본선 진출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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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뎁스는 개인전과 첫 태그매치를 따내며 승점 5점을 쌓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인 태그매치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석패했다.
반격에 불시를 살린 건 1세트 홍쇼우 떵의 활약이다. 그는 상대의 에이스 기공사 윤정호를 과감히 공격해 귀중한 1점을 따냈다. 이 1점이 없었다면 6세트 진입도 없이 완패해, 대역전극은 불가능 했다.
16강 A조를 제압한 펑강디의 저력은 6세트부터 발휘됐다. 펑강디는 마지막이 될 뻔한 두 번째 태그매치 세트를 이겨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 세트에서 선보인 날카로운 팀워크는 살얼음판을 걷는 아이뎁스를 위협하기 충분했고, 세트 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탈락과 4강 진출을 가를 마지막 7세트. 경기 초반은 펑강디의 우세였다. 펑강디는 찡샹 쉬가 김상욱을 압박해 난입 포인트를 소비시켰고, 이어 쯔양 린이 윤정호를 포함해 두 명을 다운시켜 안정적으로 넘기는 등 태그 포인트를 벌었다.
경기 중반 아이뎁스의 맹공이 이득을 일부 내준 펑강디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난입 콤비네이션으로 상대 김상욱을 잡아내 우위를 점했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끝까지 기세를 이어가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됐다.
힘든 경기를 뚫고 4강에 오른 펑강디는 B조 1위 GC부산블루와 결선 진출을 건 대결을 예약했다.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 8강 A조 2위 결정전
펑강디 6대5 아이뎁스
1세트 홍쇼우 떵 승<개인>패 윤정호
2세트 찡샹 쉬 패<개인>승 강덕인
3세트 펑강디 패<태그>승 아이뎁스
4세트 쯔양 린 패<개인>승 김상욱
5세트 찡샹 쉬 패<개인>승 윤정호
6세트 펑강디 승<태그>패 아이뎁스
7세트 펑강디 승<태그>패 아이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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