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5 18:00:12
한국수출입은행은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본드 중 최대 규모다.
이날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4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10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6억달러로 이뤄졌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90%,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1.00%,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0.92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200여개의 투자자가 44억달러 규모를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40%, 미국 35%, 유럽 25% 순이었다.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39%, 미국 41%, 유럽 20%,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63%, 미국 17%, 유럽 20% 등이다.
수은은 앞서 미국·유럽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설명회(IR)를 연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앵커(Anchor) 투자자로 확보하는 등 한국물 투자 수요를 충분히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등 전통적인 핵심 지원산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수출형 신성장 산업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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