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25 14:24:49
초고성능 PC는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크게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장착함으로써 만족할 수 있다. 여기에서 고성능 프로세서는 일반 데스크탑용이 아닌 10개 이상의 코어를 탑재한 다중코어 프로세서를 의미한다. 마치 인텔 코어 i9 X-시리즈 프로세서처럼 말이다. 적게는 10개 많게는 18개 가량의 코어를 갖춘 이 라인업은 말 그대로 다수의 코어와 스레드를 바탕으로 ‘익스트림’한 성능 혹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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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익스트림 PC는 그 성능과 잠재력만큼이나 엄청난 비용을 수반한다. 프로세서만 적게는 수백만 원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PC 사용자들이 익스트림 PC를 구축하는 것을 꿈꾸고, 초고성능 프로세서를 손에 넣고 싶어한다.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익스트림 PC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여유
다중 코어 프로세서는 하나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거나 여러 작업에 스레드를 효율적으로 분배, 동시에 수행하도록 대응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어 수가 많을수록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4개의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과 8개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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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텐츠 편집 애플리케이션들 대부분은 다중 코어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포토샵 혹은 라이트룸과 같은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영상이나 3D 작업 등에 활용되는 어도비 프리미어, 오토데스크의 여러 3D 편집툴도 다중 코어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효과를 적용하면서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면 효율적인 스레드 구성이 필요해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한 시스템에서 실행 가능한 익스트림 PC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예로 게임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영상 송출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플레이를 위해 두 대의 PC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일반 4~8코어 시스템이라면 두 작업을 모두 원활히 하는데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 게임이 끊기거나 영상이 끊기는 이유에서다.
다중 코어를 갖춘 익스트림 PC는 한 대로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여러 PC를 놓는 것보다 공간을 아낀다는 부분은 둘째 치더라도, 여러 유지보수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해진다. 비용을 들여서라도 익스트림 PC를 선택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런 유연함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
익스트림 PC는 성능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플랫폼 자체의 매력도 상당하다. 기본적으로 여유로운 작업을 위한 부품 확장이 가능하다. 코어 i9 X-시리즈 플랫폼만 하더라도 일반 데스크탑은 2개의 메모리와 짝을 이뤄 최대 4개까지 장착 가능한 반면, 익스트림 PC는 4개의 메모리와 짝지어 최대 8개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확장 가능한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면 잠재력이 높아진다. 애플리케이션은 실행과 함께 데이터 활용을 위한 메모리 점유가 이뤄진다. 수가 적으면 애플리케이션 실행 수 또한 제한될 수 밖에 없는데, 익스트림 PC 시스템은 이 부분에 대한 여유가 있어 상대적으로 다수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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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장치에 대한 지원도 강력하다. 코어 i9 X-시리즈 플랫폼은 최대 44레인에 달하는 PCI-익스프레스 구성을 지원한다. 일반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이 16레인 PCI-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약 3배 가까운 차이다. 이 PCI-익스프레스 레인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기타 장비를 활용해 가능성을 더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익스트림 PC 플랫폼에서는 다수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하거나 저장장치를 최대한 연결하는 등 사용자 취향에 따른 다양한 부품 구성을 지원한다. PCI-익스프레스 레인도 여유롭기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거나 대역폭이 줄어드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 성능·효율·확장성, 익스트림 PC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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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여러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용 시스템(워크스테이션)을 준비해야 됐다. 두 개 이상의 프로세서를 연결하고 일부 특화된 부품을 써야만 했다. 그만큼 많은 비용과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지금은 굳이 워크스테이션을 선호할 이유가 없어졌다.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고성능 데스크탑(HEDT) 프로세서, 익스트림 PC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프로세서 선택과 함께 플랫폼과 관련 주요/주변 기기를 선택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해야 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어떤 작업을 주로 하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부하 작업 위주의 환경인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메가태스킹 환경인지 등을 따져야 한다. 너무 과할 필요는 없다. 비용과 만족도는 비례하지 않기 때문, 그럼에도 1분 1초를 아끼고 싶다면? 그것이 익스트림 PC의 매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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