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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조짐에도 소비심리 4개월 연속 개선…집값전망은 역대 최저치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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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7 09:59:23

    수출 및 경기 둔화 조짐에도 소비자심리가 넉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은 가운데 주택가격 전망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99.8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CCSI는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CCSI는 지난해 11월(-3.5포인트) 하락한 후 12월(1.2포인트) 반등했고, 지난 1월과 2월 각각 0.6포인트, 2.0포인트씩 오른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개선됐다.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83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한 번 더 경신했다.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예상보다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0월(114), 11월(101), 12월(95), 올해 1월(91), 2월(84)에 이어 여섯달째 하락했다. 주택 매매·전셋값 하락 폭 확대, 주택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2012년까지 시행했던 자산가치전망조사상의 주택·상가가치전망 CSI와 비교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79) 이후 최저치다.

    임금수준전망CSI(116)도 4포인트 떨어져 2017년 4월(113) 이후 가장 낮았다.

    최저임금 인상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임금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50.6%), 석유류제품(31.3%), 개인서비스(31.3%)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석유류제품(+10.6%p), 공업제품(+0.9%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6.4%p), 집세(△2.4%p), 개인서비스(△1.3%p), 공공요금(△0.6%p)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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